서촌 흑백요리사 철가방 도량 임태훈쉐프 중식당 주말 현장 웨이팅 WAITING FAMOUS CHINESE RESTAURANT DORYANG

얼마만의 주말 서촌인지 까마득하네요. 러닝화 보러 서촌 방문했다가 우연히 아 맞다! 임태훈쉐프 식당이 서촌이었지가 떠올랐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움직인 우리들이라, 왠지 못먹어도 고 라는 생각으로 방문해본 도량!

역시나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도량으로 향해보았습니다. 주말은 캐치테이블 예약을 따로 받지 않아서 현장 웨이팅으로만 손님을 받는다더라구요. 운 좋게도 저희한테는 좋은 시스템이었습니다. 10시 거의 다 되서 도착했는데, 도량 앞에 천막 쪽에 사람들과 맞은편에 웨이팅라인이 있길래 서 있었는데, 알고보니 더 일찍와서 점심타임 웨이팅 대기표를 미리 받아둔 분들이 천막 앞에 있었고 그 이후에 온 사람들이 매장 맞은편에 줄 을 서 있던건데, 저희가 추가로 4팀 받는데, 그 중 마지막 팀이었더라구요!!!! 주말 팀별 인원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18팀 그리고 추가로 2팀 또는 4팀을 예비로 받아주십니다. 점심 웨이팅에 실패한다면, 저녁 디너타임으로 대기표를 받고 캐치테이블 등록을 현장에서 하고 메뉴선택까지 미리 하고 가시면 됩니다.

그렇게 저희는 앞팀들이 식사할 동안 그라운드시소에서 전시도 보고 카페도 다녀오고 여기저기 구경하고 오니까 캐치테이블 알림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대략 1시쯤에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도량은 2층으로 되어있는데, 주차장 1층 그리고 2층 룸형식 테이블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저희는 2층 룸으로 안내 받았어요. 1층 2층 모두 화장실이 있고 여기저기 중국풍으로 꾸며져있었습니닽

테이블도 미리 정갈하게 세팅되어있고,

따뜻한 차도 준비되어있었어요.

가장 먼저 나온 동파육!
가위로 새로로 잘라먹으라는 안내를 받고 먹는데,,, 와 왜들 그렇게 티비에서 녹아 없어진다는지,,, 이해 완벽히 되더라구요! 자칫 짤 수 있는데, 맛도 어찌나 깔끔하던지, 청경채, 은행, 버섯, 마늘편 요렇게 들어가 있는데! 고기와 곁들여먹기 좋았습니다.ㅑ

그리고 밥종류 메뉴가 하나 필요할 것 같아 시킨 팔보덮밥!
살짝 매콤하면서 쭈꾸미, 전복, 과자, 오징어, 죽순,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피망 아주 골고루 들어가있는데, 해산물의 익힘정도가 미쳤습니다. 드셔보셔야하는데, 마치 샤브샤브 된 듯한 자칫 오버쿡 되면 질길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식감이 야들야들해서 신기해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화구에 볶았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중식의 전형적인 메뉴! 짬뽕!
차돌박이짬뽕을 시켰습니다.
보기에는 그냥 짬뽕 같지만, 국물 한숟가락 뜨는 순간 와……. 하고 또 한숟가락 두숟가락 연달아 맛보게 됩니다. 내가 아는 그런 짬뽕 국물 맛이 아니거든요. 뭔가 진하게 고아낸 베이스 육수에 진짜 깔끔하게 고추기름을 풀어 부드럽게 만들어낸 국물이 대단합니다. 차돌박이가 들어갔는데도 느끼하지도 않고! 와우,,!!

이 면발도 꼬들하면서도 호로록 잘 들어가는게, 와,,!! 저는 분명 짜장파인데, 여기서는 짬뽕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짜장은 또 얼마나 맛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운 좋게도 식사를 다 해갈 때 임태훈쉐프님의 실물을 보게 되었어여!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불편하실까바 사진은 따로 물어보지 않고 스몰톡만 했습니다. 요리도 해주시고 손님들 응대도 해주시고 도량은 오래도록 잘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엔 가족들을 데리고 가고 싶은 도량이었습니다. 물론 웨이팅은 해야겠지만 그래도 맛있으니까여!!!